70만 원짜리 ‘트럼프 불상’, 中서 대박났다는데…이유는?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입력 2021-03-10 16:44수정 2021-03-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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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오바오 캡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좌선하는 불상(佛像)처럼 만든 조각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본떠 조각품 광고 문구로 ‘당신의 회사를 다시 위대하게’를 내세웠다.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인들의 마음에서 이미 멀어졌지만 그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품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등에서 팔리는 이 조각품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개를 약간 숙이고 양손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참선하는 모습이다. 높이 46cm의 대형 조각품은 3999위안(약 70만 원), 16cm짜리는 999위안(약 17만 원)이다.

판매자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구호에서 영감을 얻어 조각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그의 구호를 바꿔 기업들에 좋은 기운을 주는 불상으로 변모시켰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에서 작은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 구매자는 “트럼프 얼굴이 너무 평화롭게 보여 역설적”이라면서 “이 조각품은 너무 트럼프처럼 굴지 말라는 경고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욕실 청소도구 등에 그의 얼굴 형상을 넣은 제품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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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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