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만의 혜택, 꼬우면 이직해”…LH 직원 또 막말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0 09:49수정 2021-03-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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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다. 꼬우면 이직해라”라고 남긴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을 인증해야만 글을 남길 수 있다.

글쓴이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 다들 생각하는 중”이라며 “물론 나도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 것이냐”라며 “니들이 아무리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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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던가”라며 “공부 못해서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이라고 비꼬았다.

해당 게시글은 10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캡처글이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LH는 도덕성이 없는 게 인재상이냐”, “신도시 취소만이 답이다”, “진짜 저렇게 될까 무섭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한편 지난 8일에도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 규탄을 위해 모인 시민들을 조롱하는 글을 블라인드에 올려 논란이 됐다.

글쓴이는 시위하고 있는 시민들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층수가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고 조롱했다. 또 동료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들은 “저희 본부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 개꿀”이라며 시위하는 시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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