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압수수색 후 곧바로 포렌식…‘스모킹건’ 확보할까

뉴스1 입력 2021-03-09 20:54수정 2021-03-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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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본사에서 업무를 마친 직원들이 퇴근하고 있다. 이날 LH는 땅 투기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2021.3.9/뉴스1 © News1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사전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포렌식 분석하고 있다.

9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압수수색을 마친 후 곧바로 포렌식에 착수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렌식이란 컴퓨터 공학 지식을 기반으로 디지털 기기에 남은 범죄 단서와 증거 등을 수집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경찰은 오전 9시30분부터 경남 진주 LH본사와 과천의왕사업본부(과천), 광명시흥사업본부(광명) 등 3개소와 LH직원 1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직원 휴대전화, 전자문서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시 포렌식 요원을 대거 배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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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자료를 포렌식 중”이라며 “마무리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신속하게 분석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LH직원들의 투기 의혹은 혐의 입증이 어려운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파악한 미공개 정보를 근거로 투기했는지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

정황 증거만으로 기소된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재판에서는 투기 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경찰 관계자들은 포렌식 분석 대상인 휴대전화 자료 등이 직원들의 내부정보 이용 여부를 규명할 ‘스모킹 건’(핵심적 증거)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포렌식 분석에 따라 투기 입증 여부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다만 이번 투기 의혹의 경우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대상자만 수만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커서 경찰은 광범위하게 수집한 자료를 포렌식으로 분석하며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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