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에 따르면 길라 가믈리엘 이스라엘 환경보호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리비아 깃발을 단 해적선이 (기름 유출의) 책임이 있다”며 “그 배는 이란에서 출발했다”고 지적했다. 가믈리엘 장관은 “이란은 환경을 파괴하면서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기름 유출은 단순히 환경범죄가 아니라 환경 테러”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폭풍으로 인해 이스라엘 지중해 연안 전역을 따라 끈적끈적한 타르 수톤이 흘러내렸고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의 국경에서 레바논까지 160킬로미터의 해변이 까맣게 물들었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강경한 태도는 국내외 상황과 맞물린 가운데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3일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가믈리엘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에 강경한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일 지난달 말 걸프만에서 발생한 자국 선박 폭발 역시 이란의 소행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울러 현재 국제사회에서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계획) 재개가 논의되고 있다.
이란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발생한 기름 유출을 최근 역사상 최악의 생태학적 재앙 중 하나로 선포했다. 자원 봉사자들이 해변을 청소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했고, 환경보호부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흘러내린 기름은 레바논 남부까지 떠밀려 올라갔는데, 해당 지역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과 녹색 바다거북, 아라비아 가시쥐가 모이는 해양 보호구역으로, 이번 사태로 다수의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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