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헬스장서 이틀새 코로나 확진자 29명 발생…집단감염 ‘비상’

강승현 기자 , 전주=박영민 기자 입력 2021-02-26 16:48수정 2021-02-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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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 김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하며 n차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27일 김제시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전북 전주시의 한 헬스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새 30명 가까이 나와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폐쇄회로(CC)TV에는 일부 회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운동 도중 내리는 장면이 포착돼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있는 헬스장 관련 확진자가 29명 발생했다. 전날 15명에 이어 이날 14명이 새로 감염이 확인됐다.

첫 확진자는 헬스장 강사 A 씨다. 22일부터 발열 증세를 보였으며, 24일 검사 후 다음 날 확진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강사 A 씨를 포함해 헬스장 이용자 23명, 외부 접촉자가 6명이다. 이 헬스장의 등록 회원은 165명이다.

확진자 중에는 김제시의 요양병원 간호사와 전북도의회 직원도 포함됐다. 요양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가 결정됐다. 전북도의회도 확진자와 접촉한 19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임시회 일정을 2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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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이달 헬스장에서 진행된 단체 스피닝 수업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피닝은 음악을 틀어 놓고 율동과 구호를 외치며 고정식 자전거의 페달을 돌리며 하는 운동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스피닝 수업에서 회원 일부가 마스크 착용을 않거나 턱에 마스크를 걸치는 모습 등이 CCTV에 포착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마스크를 써도 실내 운동 시 호흡이 가빠지거나 마스크가 얼굴과 완전히 밀착되지 않을 경우 몸 안의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주시는 이번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 연휴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감염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역 n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26일 오후 4시까지 열흘 동안 의성 83명 대구 33명 등 모두 116명이 감염됐다. 이 확산은 이달 1~3일 울산과 경북 예천 등에 사는 가족들이 의성군 안평면 본가에 다녀가면서 시작됐다. 15일 울산에서 온 가족이 먼저 확진을 받았고 이후 확진자가 계속 늘었다. 의성군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의성읍과 봉양면 안평면에 대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안평면 봉양면 주민에 대한 전수 검사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여주시의 한 제조업체에선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 1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제조업체 직원 1명이 처음 확진된 후 23일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5일 제조업체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외국인 근로자 1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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