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닻 올리는 홍명보호…세계 무대서 검증 나선다

뉴스1 입력 2021-02-02 10:38수정 2021-0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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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카타르로 이동한 울산현대 선수단(FIFA 제공) © 뉴스1
홍명보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울산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첫 선을 보인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이적 등으로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지만 K리그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자존심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울산은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티그레스전은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U-20 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국가대표팀 그리고 중국의 항저우 뤼청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7년 11월부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로 약 3년 동안 행정가 길을 걸은 홍 감독은 2021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감독으로 부임, K리그에 지도자로 첫 발을 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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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현재 상황은 썩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느라 일정이 길었고 들어와서는 2주간 자가격리까지 해야했다. 그리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청용, 이동경, 고명진, 홍철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고민이다. 올 겨울 새롭게 영입한 이동준, 이호, 신형민, 김지현, 외국인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는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지난해 ACL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우승을 견인한 주니오, 신진호, 박주호 등은 새로운 팀으로 이적했다.

울산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 이번 대회를 ‘경험의 시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홍 감독은 카타르에 입성한 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을 상대로 실력을 점검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K리그1을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승리를 포기한 것도 아니다. 울산의 주전 골키퍼 조현우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울산이 티그레스보다 더 강한 팀이라는 것을 입증하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팀으로 뭉쳐 경기를 펼쳐 쉬운 상대가 아님을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중원의 원두재도 “클럽월드컵 출전 기회는 쉽게 얻을 수 없다. 이런 대회에 출전해 영광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단 모두 티그레스전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울산이 티그레스를 꺾는다면 오는 8일 오전 3시 남미 대표 팔메이라스(브라질)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금까지 K리그 팀이 클럽월드컵 1라운드에서 승리한 것은 2009년 포항스틸러스, 2010년 성남일화(현 성남FC)가 유이하다. 울산은 지난 2012년 클럽월드컵에 첫 출전, 1차전에서 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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