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vs 반 이기흥…막 오른 ‘체육 대통령’ 선거

뉴시스 입력 2020-12-30 14:05수정 2020-12-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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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재선 도전에 이종걸·유준상·강신욱 후보등록
한국 체육회의 수장을 뽑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본격적인 레이스를 시작한다.

지난 29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이기흥 제40대 대한체육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등 총 4명이 입후보했다.

기호 1~4번은 이종걸 의장, 유준상 회장, 이기흥 회장, 강신욱 교수 순이다.

후보들은 30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내년 1월17일까지 19일 동안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정보통신망(전자우편, SNS 등), 윗옷 및 어깨띠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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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후보자 소견발표회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일인 1월18일 0시부터 투표마감시간인 오후 6시까지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반 이기흥’으로 뭉친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가 중요 관전 포인트였다.

이기흥 회장은 2016년 10월 통합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선출된 이점을 갖고 있다. 탄탄한 지지층까지 안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도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권 주자들’은 이 회장을 넘어서기 위해 연대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단일화 논의도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여러 잡음이 나오면서 쉽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후보 등록일이었던 28~29일에도 상황은 계속해서 변했다.

중심에는 이종걸 의장이 있었다.

이 의장은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28일 밤 강신욱 교수와 단일화를 논의했고, 29일 불출마를 알렸다. 강 교수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였지만 이 의장은 지지자들의 성화에 후보 마감 직전 출마를 택했다.

결국 이 의장과 강 교수의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변수는 남아있다. 이 의장과 강 교수의 단일화 논의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이종걸 의장이 지지자들의 요구에 후보자 등록을 했지만,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위에서도 단일화를 위해 이 의장을 설득을 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 의장과 강 교수가 다시 단일화에 합의한다면 이번 선거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유준상 회장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초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과 강신욱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과 단일화 후보를 추진했다고 밝힌 유준상 회장은 “장영달-이종걸-강신욱으로 이어지는 바람잡이 선거꾼들이 후보등록을 앞두고 출마의사를 오락가락 번복하는 것도 모자라 번갈아가며 릴레이로 후보를 내세우는 야합을 자행함으로서 600만 체육인과 2180명의 선거인단을 우롱하고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힐난했다.

앞서 출마선언을 했던 장 총장은 자격 논란 끝에 출마를 철회하고, 이종걸 의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편, 각 후보는 기탁금 7000만원을 내야한다. 기탁금은 득표율 20%를 넘으면 돌려받는다.

선거인단은 총 2180명으로 대한체육회 대의원, 정회원 단체장,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체육회 관계자 및 추천인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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