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與가 금태섭 내치듯 김종인, 민경욱 쫒아내…집단 몰사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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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8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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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전 의원(왼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대선 불복 시위’에 동참한 장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동영상에 잡혔다. 민 전 의원에 대해 ‘노마스크’ 시위 등으로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비판이 일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민경욱 전 의원(왼쪽)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대선 불복 시위’에 동참한 장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동영상에 잡혔다. 민 전 의원에 대해 ‘노마스크’ 시위 등으로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비판이 일었다.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차명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경욱 전 의원의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한 것은 독재자나 하는 일이라고 28일 맹비난했다.

차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이 ‘민경욱이 객관 사실이 아닌 걸 주장하고 당을 승리가 아닌 패배의 길로 몰고 가기 때문’이라며 민경욱을 쫓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보, 또 양보해서 민경욱이 틀렸다고 해도 민주적인 정당이라면 민경욱을 포용하고 토론해야 한다”면서 “민경욱은 그 과정에서 스스로 교정하거나 이탈할 것”인데 왜 강제로 몰아내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차 전 의원은 “지금 당신의 생각이 절대진리라는 것을 누가 보장하나”고 물은 뒤 “지금 국민의 힘은 김종인이 진리요 길이다”라며 김 위원장이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전 의원은 “여태껏 보수정당에서 이처럼 당 지도부가 독재인 적도 없었다”며 “김종인이 몸담았던, 상명하복에 죽고 사는 군인이 지배했던 (전두환의) 민정당에서도 이러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힘 당내민주주의가 죽어 있다”며 “그들(더불어민주당)이 금태섭을 쫓아내는 모습이랑 당신들이 민경욱을 쫓아내는 모습이랑 똑같다는 생각이 안드나”고 국민의힘이 민주당처럼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민경욱 인천연수구을 당원협의회위원장과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에 대해 직을 박탈했다. 민 전 의원은 4·15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시위와 법적 투쟁, 미국 원정 투쟁 등을 펼쳐왔으며 당 지도부는 이를 ‘당 이미지를 훼손하는 해당행위’로 규정, 당협위원장 자리를 뺏어버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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