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뛰는 세종 집값… 149㎡ 17억에 팔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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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전 이슈 등으로 세종시 시내뿐만 아니라 세종시 외곽인 조치원읍까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시내 대형 평수 아파트는 대출이 불가능한 15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세종 외곽에 위치한 아파트들마저 2배가 넘는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 조치원읍 죽림자이아파트 전용 84m²는 이달 3일 3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는 올해 1월 같은 크기 매물의 거래가격 1억9500만 원의 2배 수준이다. 조치원읍 삼일아파트 전용 84m² 역시 이달 6일 올해 6월(1억2000만 원)보다 약 45% 오른 1억7500만 원에 거래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11월 30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7%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측은 “세종시가 국회 이전 이슈 등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외곽인 조치원읍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세종 시내에서도 역대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가 나오는 등 아파트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달 1일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3단지 전용 149m²는 17억 원에 매매 거래됐다. 올해 8월 같은 면적 아파트가 14억8000만 원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4개월 만에 2억 원 넘게 오른 셈이다. 기존에 세종시에서 가장 비싸게 팔렸던 아파트는 보람동 호려울마을10단지 전용 109m²로 15억7000만 원(올해 8월)이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세종시#아파트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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