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한 빠른 방향전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품외식 키워드 ‘피보팅’ 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27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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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aT,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온라인 개최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라인으로 행사 진행
산업 트렌드 전망·전략·비즈니스 노하우 공유
내년 식품외식업계 키워드 제시
농심·구글·서울대·한국외식정보·식신 등 참여

‘축을 옮긴다’라는 의미의 경제용어 ‘피보팅(Pivoting)’이 내년 우리 식품외식업계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26일 급변하는 환경 속에 다가올 식품외식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행사 영상은 누적 접속 6500회를 돌파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주제별 강연에서는 식품외식산업 트렌드 전망과 내수와 수출전략, 비즈니스 노하우 등 성공기업들의 미래사업 전략수립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이 공유됐다.
식품세션에서는 서울대 푸즈비즈랩 문정훈 교수와 이용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가 각각 유망 품목으로 밀키트와 면역력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했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위 라면을 보유한 농심은 이용재 전무가 나서 해외 라면시장 평정을 위한 소셜미디어 채널 관련 마케팅전략 노하우를 소개했다.

구글 조용민 매니저는 5G 환경 속 식품비즈니스 전략을 사례로 제시하면서 디지털인프라와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중소영세기업들도 디지털 틈새시장을 적절히 활용하면 사업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마케팅 방안을 공유했다.

‘2021 트렌드 키워드’를 주제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나선 외식세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에 주목했다. 가장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거침없는 피보팅’을 꼽았다. 생존을 위한 제품과 전략, 마케팅 등 모든 부분을 되돌아보고 빠른 방향 수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육주희 한국외식정보 국장은 뉴노멀시대에 새롭게 부상하는 외식 소비 트렌드를 소개했다. 홀로만찬(혼밥, 혼술 등)과 그린슈머, 취향소비, 안심푸드테크, 동네상권 재발견 등을 주요 키워드로 선정했다. 안병익 식신 대표는 코로나19로 지역 상권화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슬리퍼를 신고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슬세권’ 문화와 푸드테크 발전의 다양한 적용 사례를 전했다.

이병호 aT 사장은 “이번 온라인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가 우리 업계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팬데믹 이후를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발표 자료와 강연 영상은 다음 달 14일부터 삭품산업통계정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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