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SNS)에는 관에 누워있는 마라도나의 시신 옆에서 몇몇 남성들이 웃으면서 엄지를 치켜세운 사진이 공유돼 파문이 일었다.
사진은 마라도나의 관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로 안치되기 전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마라도나 장례를 담당한 상조업체의 외주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상조업체 대표는 “(사진 속)세 명의 남성은 우리 회사 직원이 아니다. 마라도나 유가족이 선택한 관이 무거워 운반이 어려웠기 때문에 임시로 고용한 것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직원들은 관이 대통령궁으로 이송되기 직전 틈을 타 ‘인증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의 변호사 마티아스 몰라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남성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사진 속 한 남성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내 친구 마라도나를 위해 이런 일을 저지른 이들에게 반드시 찾아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해당 직원들은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라도나는 지난 4일 뇌혈전 수술을 받고 회복하던 중 지난 25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6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시신은 대통령궁에 안치된 뒤 26일 오후 그의 부모가 안장된 곳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자르딘 드 파즈(Jardin de Paz) 공원묘지에 매장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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