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유엔 참전국과 동맹 더 굳건하게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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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11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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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수궁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평화의 패’ 수여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지난 7월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수궁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평화의 패’ 수여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7.7/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유엔 참전국과의 동맹을 더 굳건하게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턴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 참석해 “전날(10일) 유엔참전국 장관회의를 열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출된 현안을 착실히 이행하며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턴투워드 부산’은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을 추모하기 위해 전 세계가 동시에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행사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올해 3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11월11일이 법정 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됐다.

2007년 6·25 참전용사인 캐나다인 ‘빈센트 커트니’의 제안으로 시작된 ‘턴투워드 부산’ 행사에서는 한국시간 11월11일 오전 11시 유엔군 전사자들이 안장된 부산 유엔묘지를 향해 1분간 묵념으로 추모한다.

정 총리는 유엔 참전 용사들에게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증명하겠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당신들의 자유에 대한 정신을 평화라는 이름으로 온 세계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70년 전 세계 22개국의 수많은 청년들은 ‘옳은 이유’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옳은 일이었다”며 “오직 세계평화를 지키겠다는 일념이었다.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옳은 행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희망의 불씨였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지난 70년 동안 우리 국민은 그 희망의 불씨를 살려 기적의 신화를 이뤄냈다”며 “대한민국이 참전용사들의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옳은 행동’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인류의 더 나은 회복과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협력에 앞장서겠다”며 “한국 정부는 더 나은 회복을 위한 보건협력은 물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이며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 강한 국방을 바탕으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모색하겠다”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도 찾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유엔군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께서 앞으로도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에 자유와 평화라는 소중한 선물을 안겨주고 이곳에 잠드신 영웅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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