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불확실성 증가한 뉴노멀 시대, 데이터와 AI가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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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5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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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업들은 전기나 석유, 물 같은 실물 자원을 통해 발전해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면서 가장 중요해진 자원은 다름 아닌 ‘데이터’다. 그리고 데이터를 보다 잘 이용하기 위한 클라우드 및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관련기업들은 이와 관련한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은 미래 예측을 위한 데이터 및 AI의 능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에서는 기업들의 데이터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수 있는 이른바 데이터 3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한국IBM은 5일, 자사의 데이터 및 AI 기술을 소개하고 뉴노멀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는 IBM 데이터 & AI 버추얼 포럼 코리아(IBM Data and AI Virtual Forum Korea)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했다.

IBM 클라우드 및 데이터 플랫폼 부문 롭 토마스(Rob Thomas) 수석 부사장 (출처=IBM)
IBM 클라우드 및 데이터 플랫폼 부문 롭 토마스(Rob Thomas) 수석 부사장 (출처=IBM)

IBM 클라우드 및 데이터 플랫폼 부분 롭 토마스(Rob Thomas)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기업 경쟁력 극대화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IT 시장이 분산화, 개방화, 그리고 보안을 추구한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와 더불어 미래 예측을 위한 데이터 및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이 요구된다며, IBM은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IBM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및 AI 기술 기반의 혁신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글로벌 호텔기업 메리어트(Marriott)의 허칸 발키르(Hurkan Balkir) 부사장은 원격 브리핑을 통해 메리어트가 IBM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 고객 선호 및 만족도 분석 작업에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한 IBM의 에센셜 서비스를 통해 클러스터 크기를 유연하게 조정 가능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클러스터의 크기를 조정해 90%의 성능 향상을 실현하면서도 오히려 비용은 줄어들었다면서 IBM과의 협력 관계에 만족을 표했다.

보험업체인 앤썸(Anthem)의 라지브 로난키(Rajeev Ronanki) 수석부사장도 IBM과의 협력을 통한 AI 기술 도입에 만족을 표했다. 그는 미국 의료 서비스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면서 소비자들의 비용 지출을 줄이고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에 AI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들의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 전화 문의 가능성이 있는 고객을 예측해 문자나 메일로 미리 연락을 취해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서비스로 큰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고객 응대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의료분야에서 일어나는 분열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에도 AI 및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정선애 국장 (출처=IBM)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정선애 국장 (출처=IBM)

이날 행사엔 서울 시민을 위한 AI 프로젝트에 나선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 정선애 국장도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한 AI 챗봇인 ‘아이캐어유(I CARE U)’를 선보였다. 이번 기획을 위해 서울시는 IBM의 슈퍼컴퓨터 기반 AI 서비스인 ‘왓슨(Watson)’을 활용했으며 IBM의 협력의사를 통해 90일간 순조롭게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아이캐어유 프로젝트를 통해 파악한 시민들의 문제를 정책 기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 가능하고 내용의 유연한 변경이 가능한 점이 유용했으며, 이와 관련한 IBM의 컨설팅 역시 빠르고 합리적이었다고 정선애 국장은 언급했다. 아이케어유를 이용한 10~80대의 서울시민 3,983명의 의사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정신건강이 나빠졌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IBM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 외에도 이날 기조연설 세션에는 서울대학교 데이터마이닝 센터장이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주제로, 한국IBM 글로벌 비즈니스 부서의 김덕중 상무가 ‘뉴노멀 시대를 위한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및 AI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IBM 데이터 & AI 버추얼 포럼 코리아 행사엔 9개 주제별로 40개 이상의 다양한 세션이 마련되어 데이터 및 AI 기반 비즈니스의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김종훈 전무 (출처=IBM)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김종훈 전무 (출처=IBM)


기조연설 세션의 진행을 맡은 한국IBM 클라우드 및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김종훈 전무는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데이터 및 AI에 투자하면서 오히려 혁신을 10년 정도 앞당기는 결과를 불렀다”라며 IBM은 이러한 기업들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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