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바꾼’ 우리카드, 삼성화재 꺾고 3연패 탈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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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끝에 어렵사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0(25-19, 25-22, 25-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세터를 교체하고, 주포 나경복의 포지션을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바꾸는 등 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새 주전 세터 하승우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패에 빠졌다.

이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세터 이호건 카드를 꺼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다 보상선수로 삼성화재에 이적한 뒤 트레이드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이호건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경기 뒤 신 감독은 “이호건은 수비와 2단 연결에 강점이 있다. 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건은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생각보다 공격수와의 호흡이 좋아 기쁘다”고 했다. 이날 라이트로 뛴 나경복이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8득점(공격성공률 60.71%)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 바르텍(12득점·성공률 32.25%)의 부진은 풀어야 할 숙제가 됐다.

강홍구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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