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마항쟁, 독재 끝낸 기폭제…진상규명·배상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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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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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부마민주항쟁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던 유신독재를 끝내는 기폭제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 메시지에서 “4·19혁명 정신을 계승해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의 불씨를 살린 대한민국 민주주의 운동사의 큰 획이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어 “시민과 노동자가 함께, 민주주의가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알린 대규모 항쟁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 배상과 보상, 기념사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나’와 ‘이웃’을 위한 자발적 방역과 ‘모두를 위한 자유’를 실천하며 새로운 민주주의를 써가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이 살아있는 역사로 오래도록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전해주고,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부산과 창원 시민들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부산과 마산의 거리에서 함께했던 시민들을 기억하며, 기념식을 준비하고 부마민주항쟁을 잊지 않도록 애써주고 계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별히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두 번째 기념식이 항쟁이 시작되었던 부산대학교에서 열리게 돼 감회가 깊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창원 경남대학교에서 처음 열린 기념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날 열리는 41주년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반대한 시위로 40년 만인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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