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나 잡아오세요” 안민석 SNS에 격앙 글 쇄도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17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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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지오나 잡아오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법무부가 “소재불명”이라고 밝혔던 윤 씨가 17일 SNS에 “(수사당국이) 집주소를 알고 계시다”고 조롱하듯 글을 올리자, 그를 ‘공익제보자’라며 지원했던 안 의원을 누리꾼들이 소환한 것이다.

이날 안 의원 페이스북에는 “안 의원님 본인이 저지른 일 해결하셔야죠”, “댓글 삭제 그만하시고 윤지오나 잡아오세요”, “윤지오는 언제 데려오실 거에요?”등의 글이 쏟아졌다.



안 의원은 지난해 4월 윤 씨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주장을 이어갈 때 ‘윤지오가 함께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어 ‘윤지오 지킴이’를 자처했다. 당시 같은 당의 권미혁, 남인순, 이종걸, 이학영, 정춘숙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 등이 동참했다.

그러나 이후 윤지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자 안 의원은 “선한 의도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던 여야 의원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모두 제 탓”이라며 “그 분들은 저의 제안에 선한 뜻으로 윤지오를 도우려 했다”고 했다.

‘장자연 사건’ 증언자로 나섰다가 후원금 사기,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 당한 윤 씨는 지난해 4월 돌연 캐나다로 출국해버렸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1월 윤 씨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발부 결과를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인터폴 적색 수배는 최고 등급의 수배로, 현지에서 피의자를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다. 또한 당시 경찰은 외교부에 윤 씨의 여권 발급거부 및 반납명령 등을 신청했다며 빠른 시일 내 캐나다 경찰과 협의해 윤 씨를 데려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무런 소식이 없자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최근 법무부에 답변 자료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2020년 5월 11일 피의자의 해외출국 사유로 기소중지 처분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피의자가 외국으로 출국하고 소재가 불명하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된 상태이며, 인터폴 수배 등 관련 절차를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반면 윤 씨는 “소재 파악이 안된다고? 집주소 알고 계시고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SNS에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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