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민폐 vs 아냐” 카페서 스피커 영상 시청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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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0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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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뉴시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뉴시스
카페에서 ‘이어폰 없이’ 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카페에서 이어폰없이 동영상 보는 게 민폐다?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이한테 애니메이션을 보여준 엄마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 커플이 싸우고 있다. 아이 엄마는 (카페 안에서) 노래도 나오고 대화 소리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고, 커플은 이어폰 끼는 게 상식이라고 싸우더라”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상 볼륨은 카페 노래와 노래 사이에 누가 영상을 보고 있네라고 느낄 정도다”고 덧붙였다.

해당 주제는 만 하루 만에 조회수 1만 1000여 회와 댓글 150여 개가 달리면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민폐’라고 말한 네티즌들은 “수다랑 다르다. 매우 거슬리긴 한다”, “공공장소에서 스피커 트는 것 자체가 기본 에티켓이 없는 것”, “카페에서 대화하는 건 안 쳐다보지만, 휴대전화 스피커폰 대화는 다들 찡그리면서 쳐다보지 않느냐. 이 느낌일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쩌면 수다보다 훨씬 조용할 수도”, “대화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카페가 독서실 도서관도 아닌데 어떠냐”, “카페에 기본적으로 음악도 틀어주는데 뭐가 문제냐” 등 반박한 네티즌도 많다.

일부는 “영상 틀어놓은 건 음량에 따라 민폐일 수 있지만, 카공족이 불만을 터뜨릴 문제는 아닌 듯. 공부는 제발 독서실 가서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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