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258㎜ ‘물폭탄’…인명고립 등 피해 신고 160건

뉴시스 입력 2020-08-02 09:44수정 2020-08-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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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 충북 중북부권에 최대 258㎜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인명구조 44건, 주택침수 등 안전조치 115건이 접수됐다.특히, 충주와 제천, 단양지역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명고립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20분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시장 일대에서는 원곡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80세대 120명이 시장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 용당마을 193세대 340여명도 앙성천 범람을 대비해 앙성초등학교로 피신했다.


오전 7시38분 단양군 어상천면 덕문곡리 보건소 앞에서도 주민 8명이 고립 위기를 벗어났다. 오전 7시47분 명서낚시터에 빠진 주민은 119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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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봉양읍 캠핑장과 충주 산척면 캠핑장 등지에서도 고립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낙석과 토사 유출도 잇따랐다.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도19호선 비탈면에선 낙석 150㎥이, 중부내륙 중원터널에선 3㎥가 도로 위로 쏟아졌다.

단양군 영춘면 상리에서는 200㎥, 충주시 소태면 구룡리 국도 19호선에서는 150㎥의 토사가 각각 흘러내렸다. 청주시 미원면 수산리와 금관리에서도 각각 5㎥, 10㎥의 토사가 유실됐다.

주택 침수는 청주시 미원면 어람리, 충주시 앙성면 등 7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는 충북선 삼탄~공전역간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제천~대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청주 무심천은 오전 2시30분 흥덕대교 수위가 2.61m까지 오르며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도민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현장에 출동하던 소방관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충주시 산척면 한 도로에서 현장 출동을 나가던 충주소방서 소속 A(29) 소방사가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A소방사는 산천리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산사태로 도로가 유실되자 우회할 곳을 찾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 도내에는 단양 영춘 258.5㎜, 충주 엄정 224.0㎜, 제천 백운 218.0㎜, 충주 노은 134.5㎜, 청주 상당 107.5㎜, 괴산 청천 102.0㎜, 진천 74.0㎜, 음성 금왕 40.5㎜, 청주 31.1㎜, 보은 속리산 24.0㎜, 증평 18.0㎜, 옥천 청산 5.0㎜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청주와 충주·제천·괴산·음성·단양에 호우경보를, 증평·진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충주 노은·소태·앙성·엄정·산척면과 제천 봉양읍·백운면·송학면, 단양 전역, 음성 감곡면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다. 제천 산곡저수지와 음성 주천저수지는 붕괴 위험에 도달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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