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 日 회전초밥집, AI 통해 참치 품질 분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8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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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약 1000원) 초밥집’으로 유명한 일본 회전초밥 전문점 ‘구라스시’가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참치 품질을 분류하는 체계를 도입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구라스시는 ‘AI 튜나스코프’란 앱을 통해 참치의 꼬리 단면을 촬영한 후 품질을 3단계로 판정하고 있다. 이 앱은 4000개 이상의 참치 데이터, 참치 감정인의 판정법 등을 학습해 전문가 판정과 비슷한 수준의 품질 분류 성과를 보인다. 구라스시는 조만간 AI 시스템으로 구매한 참다랑어를 숙성시켜 만든 ‘AI 참치’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구라스시는 과거 해외의 참치잡이 현장, 일본의 유명 수산물 시장 등을 직접 찾아 일일이 참치 꼬리 단면을 보고 기름의 양 등을 확인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대로 해외로 나가는 일이 어려워지고 대면 접촉의 위험도 커짐에 따라 AI 이용에 나섰다. 구라스시는 현재 취급하는 생선의 70%를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다.

구라스시는 내년 10월까지 전 지점에 ‘셀프 계산대’를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점포 운영에 드는 인력을 기존의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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