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미 외교, 한국 창조물”…윤상현 “文정부 ‘가짜어음’ 유통”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1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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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수야권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15/뉴스1 © News1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보수야권인사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15/뉴스1 © News1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21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고록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해 “‘미북 외교는 한국의 창조물’이라고 했다”며 “한국이 ‘가짜 어음’을 유통시켰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이 화제다. 사실은 지난 3년 동안 수도 없이 얘기해온 것들의 뒷이야기이고 사실 확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는 북한 비핵화 전략이 없다. 그저 ‘평화 되뇌기’만 있다. 그마저도 진짜가 아닌 ‘가짜 평화’다”라며 “그리고 그 수단으로 이용해온 온갖 남북 이벤트들의 끝은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쇼는 끝났다. 지금은 이 폐허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시간”이라며 “우선 ‘가짜 어음 유통사건’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3월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김정은의 확고한 비핵화 의지’라는 가짜 어음을 유통시킨 사람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라며 “이 사건을 바로잡는 일로 폐허 정리를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렇게 시작된 국제적인 가짜 비핵화 쇼의 기획자이자 중개인이 바로 운전자-중재자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였다”며 “이제 이 중개업은 망했으니 문을 닫아야 한다. 간판 바꿔치기로 위장 영업을 한다고 속은 손님들이 다시 오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윤 의원은 “청와대와 정부 외보안보라인을 전면 개편하고, 북핵 정책도 전면 재조정 하라”며 “단, 돌려먹기 땜질 인사와 표지갈이 정책조정 같은 쇼는 하지 말라. 여야와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인물들을 발탁해 집단사고를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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