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형 표준매장’ 운영… 대리점 부대비용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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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종합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상생형 표준매장’을 운영하고 자사 온라인 사이트 ‘한샘닷컴’을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등 대리점과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국 40여 개 지점에서 운영 중인 한샘의 ‘상생형 표준매장’은 한샘 본사가 직접 상권분석, 매장 전시 및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도맡아 대형 전시장을 만들고, 대리점과 제휴점 다수가 입점하도록 지원하는 매장이다. 이 상생 모델은 일반 대리점들은 주요 상권에 큰 규모의 매장을 낼 수 있는 비용과 인력 등 제반 여건이 따르지 않는다는 현실을 감안하여 고안됐다. 덕분에 대리점주들은 상생형 표준매장에서 공동 영업을 통해 판촉비와 운영비,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샘은 또 지난해 3월 자사 홈페이지 ‘한샘닷컴’을 고객과 전국 700여 개 한샘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O4O플랫폼으로 개편했다. 고객들은 한샘닷컴을 방문해 평형대와 스타일별로 분류된 다양한 공간 패키지 콘텐츠를 비교해볼 수 있다.

또한 관심 있는 공간 패키지를 선택한 뒤 상담 신청을 하면 가장 가까운 전문 매장을 배정받을 수 있다. 대리점 입장에서는 자체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아도 구매 의사가 있는 고객을 쉽게 유치할 수 있다.

한샘은 단순히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오프라인 활동에 결합 및 활용하는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샘닷컴의 올해 누적 소비자 상담신청 수는 현재까지 5만 건을 돌파했다. 한샘 측은 “매장 방문을 최소화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한샘닷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오프라인 영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상생경영#경영#기업#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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