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삼성서울병원 1207명 전수검사…이태원 확진자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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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0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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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120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접촉자 124명은 자가격리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00명으로 집계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삼성서울병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더 엄격하게 접촉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술실 직원, 기숙사 전원 등 총 1207명으로 확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면밀한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중 접촉자 124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실시했고, 나머지 1083명은 능동감시중”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직까지 첫 확진자에 대한 감염경로는 불명확하다”며 앞서 이태원클럽 집단감염에서 문제가 됐던 또다른 ‘조용한 전파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0명에 도달했다. 박 시장은 ”20일 오전 10시 서울 신규확진자는 3명으로 모두 이태원 클럽 관련“이라며 ”이로써 이태원클럽 관련 서울 확진자는 모두 100명“이라고 밝혔다.

기술직업학교에서 나온 확진자 현황도 설명했다. 박 시장은 ”어제 영등포 한국과학기술직업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 1명은 이태원클럽 확진자의 접촉자가 다녀간 도봉구의 코인노래방 접촉자로, 3차 감염 사례“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전교생 599명과 교직원 54명 등 총 653명 가운데 458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한 동선조사를 통한 접촉자는 54명에 대한 검사도 실시했다. 이들 중 추가확진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영등포 직업전문학교 학생의 경우 예상한 통제범위 내에서 발생했지만 동선이 노래방 3곳, PC방 5곳과 포차 등 매우 길고 복잡해 예의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용한 전파자의 불씨는 이곳저곳에 남아있고 어디서든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며 ”지금까지 감염병에 대응해왔던 서울시의 경험으로 최선을 다해 선제적으로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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