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發 감염 계속…서울구치소 교도관 첫 ‘4차감염’

뉴시스 입력 2020-05-16 16:33수정 2020-05-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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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늘어 누적 1만1037명…신규환자 7일만에 10명대
해외유입 10명…국내발생 9명으로 8일 만에 한 자릿수
클럽발 진단 검사 5만6239명…3차 감염자 3건·13명
격리치료 924명...사망자 2명 늘어 262명·치명률 2.3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9명 늘어 1만103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10명대로 내려 앉았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9명이 지역사회에서 나왔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다. 다만 지역발생 사례는 지난 8일 이후 8일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2~3차는 물론 4차 감염 사례까지 확인돼 아직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4차 감염 사례는 서울구치소의 교도관 A씨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인 도봉구 10번 환자(2차 감염)와 같은 노래방을 들렀다가 확진된 친구(3차 감염)의 접촉자였다. 이 교도관이 확진 판정으로 ‘박사방’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조주빈(25) 등 394명이 검사를 받았거나 대기 중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262명이다. 치명률은 2.37%다.

주요기사

◇클럽 관련 확진자 최소 162명…3차 3건 13명·4차 1건 1명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1037명이다. 전날 0시 1만1018명에 비해 19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18명) 이후 7일 만에 10명대로 줄었다. 이태원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최근 연일 20∼30명대를 유지해왔다.

신규 확진자 19명 중 9명이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였다. 서울이 5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명, 대구 1명, 충북 1명이다.

다만 지난 8일 1명 이후 8일 만에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지역사회 감염 9명 중 6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자다. 1명은 클럽 방문력이 확인됐고,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과 관련 환자 수는 총 162명(남성 133명, 여성 29명)으로 늘었다. 서울 90명, 경기 31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특히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162명 중 클럽 방문자가 88명이다. 나머지 74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00명으로 가장 많다. 30대 26명, 18세 이하 16명, 40대 9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이다.

이태원 클럽발 3차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3건 나왔다.

4차 감염 사례도 1건 공식 확인됐다. 서울구치소 교도관 A씨가 이에 해당한다. A씨는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친구와 함께 경남 창원 결혼식장을 방문했다. A씨의 친구는 이태원 킹클럽을 출입한 관악구 46번 확진자와 접촉한 도봉구 10번 확진자가 방문한 코인노래방에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구치소 근무자는 도봉구의 노래방을 다녀온 사람과 여행을 다녀온 후 감염됐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접촉자를 통해 2차, 특정 노래방에서 3차로 이어진 데 이어 4차로 전파된 사례”라며 “3차 전파의 경우 크게 3가지 사례가 있으며 정확한 환자 수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와 접촉해 검사를 받거나 대기 중인 394명 중 직원 50명은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날중 직원 43명과 조주빈 등 수용자 30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71만1265명이다. 하루 새 1만5411명 늘었다. 현재 검사 중인 인원은 1만8343명이다.

특히 이태원 클럽과 관련돼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지난 15일 오후 6시 기준 5만6239명에 달한다. 정부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경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익명검사를 지원한 영향이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검사를 받은 대상자는 하루 전(14일 오후6시)에 비해 1만 명 정도 증가했다”며 “(클럽 출입)명부의 불완전성 때문에 연락을 100% 했다고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지만 방역당국으로서 추정하기로는 클럽 9곳을 비롯해 추적 대상자 대부분에 대해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이어 “클럽에서 (확진자) 발생이 있은 후 추가 확산이 항상 우려되고 있지만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폭발적인 발생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홍대 주점 감염의 경우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이 일부 역학조사로 확인됨으로써 별도의 전파고리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해외유입 두자릿수 증가…재양성 454명

신규 확진자 19명 중 10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8명, 무증상 입국후 뒤늦게 경기 지역에서 2명이 각각 발견됐다.

10명의 추정 유입국가로는 아랍에미리트 6명(시리아 4명, 아프가니스탄 2명), 미주 3명, 유럽 1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해외유입 사례가 거의 없다가 10명이 신규 확진됐는데 국적이 아닌 장기간 아랍에미리트에서 거주했던 사례들”이라며 “아랍에미리트에서는 현재 전체 2만1000명 이상 환자 발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가 대륙이나 국가를 가리지 않고 유행을 왕성하게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기에 언제든 해외유입 확진자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전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총 1160명이 됐다. 내국인이 89.1%를 차지한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490명, 지역사회에서 670명 확인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869명, 경북 1368명이다. 서울 730명, 경기 721명, 인천 124명이다.

이 밖에 충남 144명, 부산 144명, 경남 119명, 충북 56명, 강원 55명, 세종 47명, 울산 45명, 대전 43명, 광주 30명, 전북 20명, 전남 18명, 제주 14명 순이었다.

전체 확진자 중에서 여성은 6493명으로 58.83%를 차지했다. 나머지 4544명(41.17%)은 남성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74명(27.8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966명(17.81%) ▲40대 1454명(13.17%) ▲60대 1364명(12.36%) ▲30대 1209명(10.95%) ▲70대 714명(6.47%) ▲10대 619명(5.61%) ▲80세 이상 490명(4.44%) ▲0∼9세 147명(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21.29명이다.

완치 후 재확진된 재양성 사례는 454명이다.

20대가 99명(21.8%)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50대 74명(16.3%), 40대 59명(13.0%), 30대와 10대 각 54명(11.0%), 60대 42명(9.3%), 80세 이상 32명(7.0%), 70대 26명(5.7%), 10대 미만 14명(3.1%) 순이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17일 재양성자의 관리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오늘 재양성자 전체 사례에 대한 전문가 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 전문가들과 협의한 결과와 그 의미, 앞으로의 관리 방향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79일만에 중환자 10명대로…사망자 262명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을 만큼 위중하거나 산소마스크 치료를 하는 중증인 환자 수는 18명이다. 위중·중증환자 수가 10명대로 떨어진 것은 79일 만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환자 숫자가 20명 이하로 계속 감소하는 게 사실”이라며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것을 방역대책의 최우선으로 둔 것이 기여한 것으로 본다. 초기에 요양·정신병원과 요양시설 내 어르신을 중심으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다가 면회 제한 등의 조치로 지역발생 연결고리의 끄트머리에 취약한 분들에게 전파되는 기회가 감소했다. 고령자 스스로도 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262명이다. 전날 대비 2명 늘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37%였다. 남성이 2.99%, 여성이 1.94%다.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 25.92%, 70대 10.78%, 60대 2.79%, 50대 0.76%, 40대 0.21%, 30대 0.17% 순이다.

완치해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30명 늘어 총 9851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보다 격리해제자 수가 더 많아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924명으로 13명 감소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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