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정보위원장 돌연 사임…이유는?

뉴스1 입력 2020-05-15 11:19수정 2020-05-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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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증시가 폭락하기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리처드 버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이 위원장직에서 잠시 물러난다.

14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 위원장은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위원회 업무를 방해하지 않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버 위원장은 “정보위원회와 위원들이 하는 일은 어떠한 식으로든 방해받기엔 너무나 중요하다”며 “위원회가 외부의 방해 없이 필수적 업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꼭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버 위원장이 위원장직에서 물러나 있겠다는 결정을 알려 왔다면서 “우리는 이 결정이 위원회에 가장 이득이 된다는 데 동의했다. 이는 내일(15일)부터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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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 위원장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며 얻은 비공개 정보를 주식거래에 활용하는 건 불법이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로 미 증시가 폭락하기 전 아내와 함께 주식 약 170만달러(약 21억원) 어치를 매각했다. 1월 말에서 2월 중순까지 30여 종목 주식을 매도했고, 여기엔 큰 타격을 받은 호텔업, 외식업, 조선업 등이 포함됐다.

정보위원장으로서 버 위원장은 매일 미국의 국가안보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아 왔다. 다만 그는 “뉴스에 나온 공개된 정보만을 이용해” 거래를 했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버 위원장의 워싱턴DC 자택 수색영장을 발부받았고, 휴대폰도 넘겨받아 조사를 진행 중이다.

BBC는 버 위원장 외에도 켈리 레플러 상원의원(공화·조지아), 제임스 인호프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 다이앤 페인스타인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주가 하락 전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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