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설립 이래 첫 대규모 무급휴직…“2분기도 큰 적자 예상”

뉴스1 입력 2020-05-13 15:47수정 2020-05-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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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하나투어 매장©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행업계의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1등 여행사인 하나투어도 경영 악화에 따라 설립 이래 처음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이날 오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무급휴직 신청 접수 공지를 올렸다.

하나투어는 사내 공지를 통해 “1분기만 270억의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 이후도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며 “그룹사 내 자회사 통폐합, 해외지사 및 사무실 축소, 사옥 매각추진 등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생존을 위한 적자 폭 축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급휴직 시행 배경을 밝혔다.


하나투어는 주 3일 근무하는 최소 인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할 계획이다. 무급휴직 기간은 6월1일부터 8월31일로 예정돼 있으며, 고용노동부의 심사와 협의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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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 신청 직원들은 3개월간 개인별 정부지원금액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해당 금액은 평균 임금의 50% 범위 내로 월 최대 198만원 한도 내에 책정되며, 고용노동부 심사 후 최종 결정된다.

하나투어는 지원율 및 기간 등과 관련한 최종 결정 내용은 고용노동부에 확정받은 후에 재공지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이번 공지를 통해 “임직원분들께서 겪어야 할 고통에 경영진은 매우 마음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경영진 역시 4월에 이어 모든 고통들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간절히 바라는 바, 상황이 빨리 종식되면 기존 무급휴직 신청건에 구애받지 않고 유급휴직으로 변경 또는 정상근무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올해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보상체계 및 성과급 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향후 시장이 회복된 후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기여한 성과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전 직원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했다. 정부가 여행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하면서 이 기간 직원들은 임금의 최대 70%를 받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에도 ‘유급휴직’을 꺼내지 않았을 만큼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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