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까지 번진 ‘이태원 클럽發 코로나19’…증권가 ‘긴장’

뉴스1 입력 2020-05-13 14:10수정 2020-05-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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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2020.5.13/뉴스1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의도까지 번졌다. 주요 증권사와 금융감독원이 모여 있는 여의도 일대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청정지역’을 자랑하던 여의도 증권가에도 ‘코로나19’ 경계령이 내렸다.

13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임직원을 상대로 지난 9일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 있던 코로나19 확진자와 한국투자증권 일부 직원과의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태원클럽(발) 확진자가 9일 구HP빌딩 1층 스타벅스에 (오전) 11시부터 11시30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실점장 교육을 참석한 이들 중 점심식사 후 구HP빌딩 1층 스타벅스를 방문했던 사람은 내일 출근하지 말고 대기하길 바란다”고 통보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일부 직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받은 이들 중 일부는 점심식사 후 한국투자증권 맞은편에 있는 구HP빌딩 1층 스타벅스를 방문했는데, 이 시간에 코로나19 확진자도 해당 커피숍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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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아니라 일부 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지난주에 있었다”며 “해당 커피숍을 방문했던 직원들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해 현재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이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확진자가 머문 건물은 여의도역 인근에 위치해 주요 증권사와 금융감독원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큰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위치라 감염 우려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인근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다행히 확진자가 여의도를 방문했던 날이 주말인 토요일이라 직원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여의도 증권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월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하며 대형 증권사를 상대로 녹즙 배달을 하던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여의도가 들썩였지만 다행히 추가 확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증권가는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여의도에까지 미치자 방역에 더욱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건물 출입 전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등 각종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금융감독원 직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금감원 일부 공용공간이 폐쇄되는 등 금감원이 발칼 뒤집힌 바 있다. 금감원은 건물 6층에 근무하는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6층 및 공용공간 등을 폐쇄했다가 해당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자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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