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떠나고 관사에 남겨진 반려견 2마리…부산시가 입양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5-12 14:44수정 2020-05-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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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 부부가 입양한 유기견 ‘핫’과 ‘루비’. 부산시 제공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잠적하면서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를 관사에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오 전 시장 부부가 파양한 반려견 ‘핫’과 ‘루비’를 입양했다고 12일 밝혔다.

오 전 시장 가족이 지난달 말 핫과 루비를 키울 수 없어 파양한다며 부산시에 입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핫과 루비의 생활환경이 변경되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부산시가 입양해 계속해서 관사에서 지내게 할 것이며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핫과 루비는 지난 2018년 오 전 시장의 부인이 입양했다. 당시 유기견 관련 방송프로그램을 통한 배우 김수미 씨의 요청에 오 전 시장이 화답하며 입양 절차가 진행됐다. 이후 오 전 시장은 언론을 통해 시민들에게도 유기견 입양을 홍보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앞장서기도 했다.


핫과 루비는 입양 이후 관사에서 지내면서 관사 마스코트 역할을 했다. 관사 내 잔디정원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사퇴한 뒤 관사를 떠났고 두 마리의 반려견은 관사에 남겨져 관리인의 도움을 받으며 지내왔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을 고백하며 전격 사퇴했다. 사퇴 후에는 잠적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근 경남 거제도의 한 펜션에서 목격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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