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고3 학생의 등교수업을 5월 20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고3 이외 학년의 등교 일정도 일주일씩 순연한다.
당초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던 고2·중3·초등1~2·유치원은 27일로 연기했다.
27일로 예정돼 있던 고1·중2·초등3~4는 다음 달 3일, 다음 달 1일이었던 중1·초등5~6은 8일로 미뤘다.
등교 다음 날인 14일 예정돼 있던 경기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일정도 미룰 예정이다.
교육부는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가 되자 이날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등교수업 연기를 결정했다.
박 차관은 “만약 지난달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유흥업소를 방문했거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교직원이 있으시다면 발열 등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지체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빨리 검사를 받으시라”고 권고했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감염병 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설에 방문한 사실 또는 확진자 접촉 사실을 숨기고 진단검사를 받지 않는 등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사례가 발견된다면 향후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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