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태원發 방문자 절반 ‘불통’…경찰과 강력한 추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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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1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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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75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시민은 49명이다.

박 시장은 이날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주말 사이 서울시 신규 지역 감염자 수가 한 달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클럽 방문자와 관련해 “어젯밤 10시 기준으로, 저희들이 6600명 중에 중복 명단을 제외하고 5517명을 확보했다”며 “확보된 연락처에 서울시청 구청 직원들이 계속 통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어제 오후 기준으로 절반인 2405명과는 연락이 닿아서 안내를 했고, 나머지는 허위 기재거나 아니면 고의로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은 속도전”이라며 “경찰과 협력해서 강력한 추적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서울 유흥업소에 내린 집합금지명령과 관련해선 “(영업 시) 감염병법에 따라서 즉각 고발 조치된다”며 “영업장의 사업주는 물론이고 거기를 방문한 이용자 개별, 개별적으로도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치료비나 확진자가 생길 경우에는 치료비나 방역비에 관한 구상권도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 개학과 관련해선 “이게 어떤 상황으로 갈지는 저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하루이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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