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英 여왕 “포기도 절망도 말자”

임보미 기자 입력 2020-05-11 03:00수정 2020-05-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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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전승기념일 메시지… 코로나와의 싸움 의지 강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94·사진)이 8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 제2차 세계대전 75주년 전승기념일에 “포기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자. 그게 전승기념일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여왕은 이날 TV 연설에서 코로나19에 맞서는 국가적 노력을 세계 2차 대전 당시 군인들의 희생에 빗댔다. 여왕은 “(2차 대전의) 처음 전망 역시 암울했고 종식은 멀어 보였고 결과도 불확실했지만 우리는 믿음을 잃지 않았고 옳은 신념이라는 믿음 아래 이를 헤쳐 냈다”며 “오늘날 국민들의 헌신을 보면서 이 나라가 아직 (2차 대전) 당시 용감한 육해공군들이 인정하고 존경할 만한 나라라고 자부심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참전 용사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이는 75년 전 보여준 국가적 노력과 똑같은 정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은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며 조용한 기념일을 보냈다. 여왕은 코로나19로 기념일 행사가 취소된 것에 대해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이날을 기념할 수 없지만 우리의 거리는 비어있지 않다. 서로를 향한 사랑과 애정으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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