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中정부에 “인천공항 16시간 체류 중국인 확진자 미통보 유감”

뉴시스 입력 2020-05-02 18:29수정 2020-05-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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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시점 거의 한달 전으로 확인"
"검역 조치로 크게 위험은 없을 것"
"또다른 노출 등 우려 재확인 예정"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남성이 인천공항에서 16시간 체류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발생 시점 자체가 지난달로 확인하고 있다”며 “당시 관계 국가로부터 우리 쪽에 내용이 통보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뉴시스는 이날 이 남성이 인천공항에서만 약 16시간 동안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검역당국은 이 남성의 건강상태를 전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지린성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국 산시(山西)성 출신 남성 A(28)씨는 지난달 19일 미국 뉴욕발 아시아나항공 OZ221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에 온 뒤 같은달 21일 환승비행기를 타고 중국 창춘시 룽자(龍嘉)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25일 현지 검역시설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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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해 다음날 오전 9시 중국 창춘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약 16시간 동안 인천공항 환승구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뉴욕에서 탑승했던 OZ221편에는 109명의 승객이 탑승했었다. 이 가운데 69명이 중국인이었던 것으로 검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경우 제3국으로 가는 환승객에 대해서도 건강상태질문서를 받는 등 사실상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환승객이 기침과 발열 등 코로나19 가능성이 있는 증상을 보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에는 제3국으로 가는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한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 검역요원 등이 개인보호구 등을 한 상황에서 검역조치 등을 했기 때문에 크게 위험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래도 환승구간에 있었던 다른 환승객이라든지, 또 다른 어떤 노출이 있었을 수도 있어 시간이 지났어도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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