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소방헬기 추락…부부 추정 60대 등산객 2명 참변

뉴스1 입력 2020-05-01 15:03수정 2020-05-0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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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낮 12시7분쯤 경남 지리산 천왕봉 정상 인근에서 심정지 등산객 구조를 위해 출동한 경남소방본부 헬기 1대가 추락한 모습.(독자 제공)2020.5.1/뉴스1
지리산 인근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구조를 요청했던 등산객과 그 보호자 2명이 사망했다.

헬기 기장, 부기장, 정비사와 소방공무원 2명 등 5명은 큰 부상 없이 구조돼 도보로 하산했다.

1일 소방청과 경남소방본부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6분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천왕봉에서 법계사 방향으로 400~500m 지점에서 소방헬기 1대가 추락했다.


구조를 요청하는 등산객을 구조하다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헬기는 심정지 환자인 조모씨(65·서울)를 구조하기 위해 밧줄을 내려 호이스트로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7m의 남동풍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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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스트 작업을 위해 약 15m 위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던 헬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땅으로 불시착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보호자 권모씨(61·여)가 헬기의 주날개에 부딪쳤다.

당국은 애초 심정지 상태인 조씨와 사고로 심정지된 권씨 등 2명을 다른 소방헬기를 동원, 진주경상대학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임차 헬기 회사 소속 기장, 부기장, 정비사와 소방대원 2명 등 5명은 모두 큰 부상은 없이 구조돼 도보로 하산했다. 이 헬기는 민간회사 헬기를 임차해 소방헬기로 사용하는 상태였다.

소방청은 12시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중산리 경남자연학습원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했고, 현재까지 총 28대, 83명의 소방력이 투입됐다.

사고가 난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 S-76 기종으로 탑승 가능인원은 총 14명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아직 사고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며 “차후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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