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영 서울동부지검장(55·사법연수원 23기·사진)이 이르면 27일 고검장급인 법무부 차관으로 승진 발령 날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법무부가 진행한 사법연수원 22∼23기 검찰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인사검증 끝에 고 지검장이 후임 차관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출신인 고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7월 검찰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과 대검찰청 강력부장, 부산지검장 등을 거쳤다. 고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60), 구본선 대검찰청 차장검사(52),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 등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고 지검장은 올 1월 8일 검사장 인사에서 서울동부지검장으로 부임한 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수감 중)의 감찰 무마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고 지검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옮길 경우 후임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이수권 대검찰청 인권부장(52·26기)이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6월 법무부 차관 임명 이후 박상기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 등과 호흡을 맞춰온 김오수 차관(57·20기)은 약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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