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쿠시 “마약 논란 후 3년간 나 되돌아봐…진심 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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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25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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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 © 뉴스1
쿠시 © 뉴스1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쿠시가 마약 논란 후 3년만에 솔로 곡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 3년간 자숙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조심스럽게 심경을 밝혔다.

쿠시는 오는 29일 신곡 ‘아프다’를 발표하고 전격 컴백한다. 쿠시가 음악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 2017년 마약 논란 이후 3년 만이다. 쿠시는 이 곡을 통해 지난날의 후회와 놓치고 지나간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담았다고.

쿠시는 음원 발표에 앞서 25일 뉴스1에 “데뷔한지는 오래 됐지만 솔로곡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 까지 찍어 본 것은 처음”이라며 “굉장히 떨리는 동시에 설렌 기분도 든다”며 3년 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약 논란 후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반성의 시간을 보내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오랜시간 돌아보지 못했던 나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쿠시가 발표할 이번 신곡 ‘아프다’는 과거 놓치고 지나갔던 수많은 소중한 것들에 대한 후회를 담은 곡으로, 그의 마음을 진솔하게 담아낸 노래다.

이에 쿠시는 “사소하고 가치 없다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돌아보니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들이었다”며 “누군가가 이 노래를 듣고 공감했으면 좋겠고 그 중요한 순간들의 소중함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프로듀서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 컴백하는 것에 대해 “3년 넘게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나의 문제점들과 내가 누구인지, 언제 슬픈 감정을 느끼는지 언제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생각하던 도중 알게 된 한가지는 ‘나도 나의 목소리와 나의 말투로 내가 쓴 감정들을 전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사실 굉장히 설레이는 동시에 떨리기도 하며 두렵기도 한데 단 한 명에게 라도 나의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거미의 ‘미안해요’, 2NE1의 ‘I Don’t Care‘, 태양의 ’나만바라봐‘, Zion.T의 ’양화대교‘ 등의 작곡에 참여한 쿠시는 이번 자신의 신곡 역시 직접 작사, 작곡 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오랜 기간 함께 호흡을 맞춘 서원진이 편곡을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쿠시는 “내가 직접 보고 느낀 것에서 영감을 얻는데, 이야기가 음악이 되는 순간이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쿠시는 이번 곡 발표부터 새 소속사 하트 엔터테인먼트 아이엔씨를 설립했다. 쿠시는 하트 엔터테인트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음악을 하며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를 통해 영향력을 넓혀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대중 음악을 해왔지만 대중들에 감사하다는 말을 제대로 전한 적이 없었다”라며 “이렇게 부족한 내가 과분한 삶을 살고 있는 것도 대중들이 나의 음악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아. 이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나의 행보를 조금만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쿠시는 지난 2017년 마약류를 수차례 흡입한 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받았다. 이허 그는 봉사 활동 및 자숙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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