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질’ 세션스 전 법무, 앨라배마 상원 경선 결선진출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4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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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신인 튜버빌 전 풋불 감독과 31일 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었으나 ‘러시아 스캔들’을 둘러싼 갈등으로 경질된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이 앨라배마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결선을 치르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초대 법무장관이었던 세션스와 정치 신인인 토미 튜버빌 전 어번대 풋볼 감독은 3일(현지시간) 밤 열린 전당대회에서 각각 30%대 득표율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브래들리 바이른(앨라배마) 하원의원은 25%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으며 로이 무어 후보는 한 자릿 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세션스 전 장관과 튜버빌 전 감독은 오는 31일 결선을 치른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더그 존슨 현 상원의원과 격돌한다.

세션스 전 장관은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오랜 측근이었다. 그러나 2016년 미국 대선 러시아 개입 조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세션스 전 장관이 개입을 기피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불화 끝에 지난 2018년 11월 세션스를 해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 실시된 앨라배마주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변호사 출신의 민주당 더그 존슨 후보가 미성년자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공화당 로리 무어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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