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50일 앞으로…” 실전상황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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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23일 입장권 구매… 미디어센터 등 준비상황 논의
내달 동아수영대회 개최 맞춰 경기장-선수촌 등 최종 점검

이용섭 광주시장이 2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에 참석해 광주국제우호친선협회와 시민 서포터스 운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2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에 참석해 광주국제우호친선협회와 시민 서포터스 운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지구촌 최대 수영 축제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3시 20분 광주송정역 수영선수권대회 입장권 판매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주 경기장인 남부대 국제수영장과 야외 수구경기장, 미디어센터를 둘러보고 대회 준비 상황과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스대회에는 세계 200여 개국에서 선수와 수영 동호인 1만5000여 명이 참가한다. 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간 경기장 5곳에서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수영, 오픈워터 수영, 하이다이빙 등 6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경영과 다이빙은 연면적 1만9238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수구는 남부대 야외 수구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또 수구경기장 옆에는 연면적 3100m² 규모의 미디어센터가 마련된다.

아티스틱 수영은 개·보수된 염주체육관에서,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축구장에 설치한 27m 높이 다이빙타워와 임시수조에서 개최된다. 오픈워터 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앞 2.5km 해상에서 열린다.

수영동호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광주와 여수에서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이 개최된다. 류승원 광주시 수영대회지원본부 경기시설과장은 “다음 달 10일경 경기장 5곳과 훈련장 2곳 신축과 개·보수 공사가 끝나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21일 5·18민주광장에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시민 서포터스 발대식을 가졌다. 시상식이나 통역 등을 돕는 자원봉사자는 4096명, 선수단 환영·환송, 국가별 경기장 응원 등을 하는 시민 서포터스는 1만1599명에 달한다. 이 밖에 선수촌 운영, 응급의료시설 구축, 선수단 교통수단·숙박시설 확보 등 막바지 대회 준비가 한창이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흥행 열쇠가 될 북한 선수단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북한 응원단 파견 등이 이뤄지면 대회에 쏠리는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한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을 만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세계 평화를 위한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기원하는 특별 기도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구청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광주수영선수권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를 전달하며 특별 기도를 부탁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특별 기도를 흔쾌히 승낙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다음 달 5일부터 5일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테스트 이벤트인 동아수영대회가 열리는데 부족한 점이 없도록 점검할 것”이라며 “경기장, 선수촌 등 대회 모든 분야 준비 상황을 실전처럼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마스터스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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