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이화여대 교육공학과, 학습효과 높이기 위한 교육방법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15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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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혁신 주도할 교육공학자 양성

교육공학이란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육전략·방법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학문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한 지금 교육공학 전공이 떠오르고 있다.

교육공학은 효과적인 교육방법들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기존과 다른 교수법을 설계해 교사들에게 제공하고, VR·AR(가상·증강현실)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시청각 효과를 높인 교재를 고안하기도 한다. 영어 스피킹을 위한 모바일 앱을 개발하기도 하고, 학교폭력을 없애기 위해 교실환경을 바꾸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학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업의 인력개발에도 적용되며, 평생교육, 마을학교, 도시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도 적용된다.

이화여대 교육공학과는 1963년 학부과정으론 세계 처음으로 설립됐다. 국내에서도 대학원 과정을 처음 설치하는 등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교육혁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전공자의 활동영역은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 3개의 전공트랙 중 택일, 자기주도적 학업

교과과정은 교육공학 이론과 실제를 익히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쌓는데 초점을 맞춘다. 인턴십 등 비교과과정을 추가로 이수해 실무역량을 완성한다.

학생들은 2학년 때부터 희망에 따라 △LID(Learning & Instruction Design, 학습 및 교수법 설계) △R&D(Research & Development, 교육혁신 어젠다 연구개발)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인적자원개발) 등 3개의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업과 진로 로드맵을 밟아나간다.

전공과목으로는 교육현장의 이해, 교육학 교과교육론, 버추얼 커뮤니케이션, 인간-테크놀로지 상호작용, 모바일학습 설계, 창의적융합교육 연구, 중등학교 교육실습 등이 있고, 계절학기에 해외현장실습 과정이 개설된다.

학과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전공역량을 키우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대, 퍼듀대, 조지아대 등과의 공동 강의 및 연구 수행에 학부학생들이 참여한다. 또한 중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대학들과 학술교류를 하고 있으며, 세계석학 초청 특강도 마련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년 학회 미디어전이나 공모전에 교육 아이디어와 학습도구를 출품해 우수한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엔 법무부장관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이 있다. 공모전 참여는 이론과 실제를 접목해 실무능력을 키우는 기회다. 실습은 스마트러닝랩, 멀티미디어랩 등 학과의 전용 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다. 해외연수와 장학혜택 기회도 다양하다.

○ 교육계·기업체·공공기관 등에 취업

졸업 후 진로는 기업의 인재개발원, 대학의 교수학습센터, 교사, 평생교육 전문가, 교육·인력개발 관련 공공기관 등이다. 사이버대학, 이러닝기업에서 온라인 교육과정을 설계하기도 한다. 교육관련 창업도 가능하다.

최근 주요 취업처로는 삼성SDS, CJ, 현대자동차, 롯데, SK, LG 등 대기업과 EBS, PSI컨설팅, SAP코리아, 이노에듀,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표준협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이 있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2020학년도 모집인원은 30명이다. 수시에서 25명, 정시에서 5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고교추천 5.1대1, 미래인재 8.4대1, 논술 13.7대1, 정시 수능전형 13대1을 기록했다.

○ 학과 포인트

학과는 교육공학 전공 국내 최초, 최고 학부라는 자부심으로 연구업적을 쌓아왔고, 많은 교육공학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지식정보사회의 발전으로 전공자들 앞엔 교육현장과 기업 등에 다양한 진로가 놓여 있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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