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패키지, 5060, 키즈…2019 해외여행 7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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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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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분석…자유여행과 개별 맞춤서비스 요구 동시 커저
여행 시장의 큰손으로 5060세대 부상 뚜렷

여행 이미지©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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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늘어나는 동시에 뜨는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여행사에서 내다보는 올해 해외여행 트렌드는 어떨까.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는 2018년 해외여행객 약 700만 명의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2019년 해외여행 7대 트렌드를 예측해 2일 발표했다.

1. 탈(脫) 패키지 상품 뜬다

2019년 패키지 여행시장에선 연령대나 관심사 기반의 소셜형 패키지상품, 여행객이 직접 만드는 DIY 패키지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항공권을 따로 예약하고 해외 현지에서 투어 그룹에 합류하는 여행객들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1%씩 증가했다.

여행 일정을 취향껏 조립하는 똑똑한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올해에는 패키지 여행시장도 여행객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개별 맞춤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할 전망이다.

2. 자유여행이 1% 아쉽다면? 현지 가이드 투어

올해 자유여행 시장에서는 현지투어 붐이 거세게 일었다. 최근 여행지의 안전 이슈가 여러 차례 부각된 데다, TV 속에서는 인문학 예능이 인기를 끄는 등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가이드를 찾는 여행객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가 판매하는 가이드 동행 박물관 투어, 야간 시티 투어 등 현지투어 상품의 예약률은 연평균 72%씩 급증한 바 있다.
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 제공

3. 여행시장의 큰 손은 ‘활동적인 중장년층’

2018년 여행 소비를 주도한 세대는 5060세대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5060세대의 여행 상품 구매가격은 평균 112만 원으로, 타 연령대 대비 18%가량 높았다.

이들은 패키지 선호도가 특히 높은 세대이며, 프리미엄(고급) 여행상품을 구매한 비중도 55%로 타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편, 506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 테마는 식도락과 온천, 세계문화유산이었다.

4. 세대 공감 여행

베이비붐 세대(5060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2030세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하나투어 패키지 고객 중 19%는 성인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형태의 가족 여행객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여행한 곳은 베트남 다낭이었으며 다음으로 태국 방콕·파타야, 일본 규슈,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순이었다. 주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며, 식도락과 힐링 요소를 두루 갖춘 곳이다.

2019년에도 두 세대가 함께하는 가족여행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들어 올해보다 가족 여행객들의 예약 성장률이 높은 여행지로는 스페인(80%), 중국 청도(36%), 이탈리아(25%) 등이다.

5. 키즈 시장의 성장

출산율은 줄고 있지만, 국내 키즈(어린이) 산업 규모는 꾸준한 성장세다. 그리고 키즈 여행상품 소비 행태는 아동 연령대에 따라 선택지가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미취학 아동(0~6세) 동반 가족의 경우 괌, 일본 오키나와, 필리핀 세부 등 휴양지 리조트 이용상품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초등학생(7~12세) 동반 가족은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등 테마파크에 들르는 여행을 선호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아동 동반 여행객들의 예약이 급증한 곳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1169%), 베트남 푸꾸옥(343%), 베트남 나트랑(177%) 등이다.
하나투어 제공
하나투어 제공


6. 여행스타그램? 이젠 유튜래블(Youtube + Travel) 시대

유튜브 퍼스트 시대를 이끄는 Z세대는 물론, 최근에는 50대 이상 유튜브 이용률도 급증하고 있다. 자연히 여행 시장에도 유튜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여행업계도 유튜브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TV홈쇼핑을 대체할 V-커머스 영상, 360도 체험형 VR영상, 여행 전문가들의 테이블 토크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가 다수 제작돼 대중의 여행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측된다.

7. 올해 주목할 여행지는?

하나투어는 올해 주목할 여행지로 백두산, 중국 상하이, 스페인,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라카이와 미세먼지가 없는 청정국가(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브루나이)들을 꼽았다.

백두산 여행상품의 경우 예약률이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백두산을 오른 이후 230%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된 지 100주년을 맞아 상하이로 ‘역사 찾기’ 테마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스페인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 발효로 재조명을 받고 있으며, 베트남 푸꾸옥은 제2의 다낭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6개월 만에 재개장한 필리핀 보라카이와 청정 국가 등 맑은 자연환경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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