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동해안에 마리나 항만 6곳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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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동해안에 마리나 항만 6곳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마리나 항만은 레저용 선박이 접안하는 계류 시설과 관광, 숙박, 상업 시설을 갖춘 곳이다.

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제2차(2020∼2029년) 마리나 항만 기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발을 원하는 지역을 조사 중이다.

도는 포항 두호항과 양포항, 형산강, 경주 감포항과 나정항, 영덕 강구항 등 총 6곳을 마리나 항만 후보지로 건의한다. 두호항과 양포항, 감포항, 강구항 등 4곳은 내년에 종료되는 제1차 기본 계획에 반영됐지만, 아직 개발되지 못해 2020년부터 시행하는 2차 계획에 다시 건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지자체와 학계, 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 항만 정책 비전과 목표를 담은 계획안을 마련한다. 도는 이번 사업이 성사되면 경북 동해안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진 후포 마리나 항만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곳은 국가가 지원하는 거점형 마리나 항만으로, 전국에서는 처음 추진되고 있다.

울진 후포 마리나 항만의 총면적은 17만433m²이다. 553억 원을 들여 요트 등 레저용 선박 305척이 접안하는 시설을 갖추고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CIQ) 처리 기능도 도입한다. 항만이 본격 운영되면 생산 유발 효과 943억 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295억 원, 고용 창출 619명 등의 경제적 효과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와 울진군은 국내 최고 수준의 국제 마리나 항만으로 발전시켜 해양관광 및 해양레포츠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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