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비비고 해외매출 2년내 1조원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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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만두시장 점유율 50%로 견인
가정간편식, 히트상품으로 육성

CJ그룹이 글로벌 식품기업을 향한 대표 전략상품인 한식 통합 브랜드 ‘비비고’의 매출을 2020년까지 1조9000억 원 달성하고 이 중 절반이 넘는 1조 원을 해외 매출로 거두겠다고 밝혔다. CJ는 비비고 만두에 이어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비비고의 차기 히트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CJ그룹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비비고의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비비고는 만두, 김치 등 6개 품목의 100여 개 제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7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미국 만두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CJ는 현재 30%인 미국 만두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50%까지 끌어올리고 해외에서 만두 한 품목만으로 7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CJ는 만두를 잇는 비비고의 차기 히트작으로 가정간편식을 키울 예정이다. CJ에 따르면 2005년 인수 후 미국에서 다양한 아시안푸드를 선보이고 있는 ‘애니천’의 상온 간편식 매출이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출시한 비비고 냉동 비빔밥과 라이스볼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10월 18∼21일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더 CJ컵’은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총상금 950만 달러(약 106억5000만 원) 규모로 열린다. 경욱호 CJ㈜ 부사장은 “지난해 첫 대회에서 총 3만5000여 명이 대회장을 찾았고 전 세계 227개국에 중계되며 1668억 원의 미디어 노출 효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 현장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cj#비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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