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 찰가자미 2만 마리 울릉도 방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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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어린 찰가자미 2만여 마리를 울릉도 해역에 방류했다고 19일 밝혔다. 찰가자미를 자연에 방류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찰가자미는 울릉도 해역에서 주로 어획돼 울릉도가자미로 흔히 불린다. 몸길이가 최대 60cm까지 자라는 대형 가자미다. 수심 50∼450m의 동해 깊은 바다에서 서식한다. 구이와 조림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미역과 함께 국을 끓이면 맛이 좋아 ‘미역초’라고도 불린다.

연구소는 동해안 황금어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찰가자미 종자생산 연구에 돌입해 지난해 자연산 찰가자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했다. 그 뒤 인공수정과 부화 과정을 거쳐 국내 최초로 종자 생산에 성공해 이번에 길이 5cm 안팎의 어린 찰가자미를 방류한 것이다.

경북 동해안은 바닥이 대부분 모래로 이뤄져 있어 우리나라 연안 중 가자미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연히 가자미류는 지역 어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어종이다.

연구소는 찰가자미 외에도 돌가자미와 문치가자미 등 매년 100만 마리 이상의 가자미류 종자를 생산해 동해에 방류하고 있다. 또 고급 어종인 줄가자미의 종자생산 기술을 연구하는 등 가자미류의 자원증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수산자원연구소#찰가자미#울릉도가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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