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150자 맛보기]작가 형사 부스지마 外

○출판계를 뒤엎은 사건의 범인은…

작가 형사 부스지마(나카야마 시치리 지음·북로드)=문학신인상에 응모한 세 명의 작가 지망생과 신랄한 심사평을 남겼다 살해당한 심사위원, 문학상 연회장에서 독설을 내뱉었다 살해된 중견작가…. 자아도취형 비호감 형사가 범인을 찾아 나서며 출판계의 천태만상을 풍자적으로 풀어낸다. 1만2800원.

○투병 중에 쓴 날카로운 문화 비평

죽음을 이기는 독서(클라이브 제임스 지음·민음사)=백혈병 확진을 받은 저자가 하나하나 쓰기 시작한 다채로운 문화 비평 중 매혹적인 글만을 엄선해 엮었다. 최근 시사 이슈부터 제2차 세계대전과 할리우드의 뒷이야기 등 시공간을 초월한 주제를 두루 다뤘다. 9800원.

○긍정과 부정… 감정의 균형 맞추기

다크사이드(토드 카시단, 로버트 비스워스 디너 지음·한빛비즈)=긍정과 부정 사이에 놓인 감정의 균형 상태를 이뤄야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심리학적 분석을 내놓았다. 불안, 분노, 죄책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지 말고 유용한 순간에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만5000원.

○노벨상 받은 의사의 의료 철학

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버나드 라운 지음·책과함께)=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 활동 등으로 1985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의사가 자신의 의료 철학을 담았다. 의료는 환자의 삶과 증상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병의 본질적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