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여객선 운항 내년부터 재개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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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공모에 7개 업체 신청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이 이르면 내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인천해수청)에 따르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재운항 사업자 공모에 7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들 업체가 낸 제안서에 따르면 선박 규모는 1만5000∼2만4000t급으로 모두 세월호(6825t)의 2배가 넘는다. 한 업체만 선령(船齡)이 2년 된 여객선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선박을 새로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27일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사업수행능력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최고 점수(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기준)를 받은 업체를 선정해 발표한다. 2016년에도 여객운송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제안서를 낸 업체가 적격 기준인 80점에 미달돼 무산됐다.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가 취소된 뒤 다른 사업자가 나서지 않아 4년째 뱃길이 끊겼다. 현재는 5901t급 화물선 1척만 매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자가 선정되면 중고선(中古船)은 내년 하반기부터, 새로 건조하는 선박은 2020년 상반기부터 운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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