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Life]노르웨이 피오르 트레킹, 두 발로 느끼는 자연의 위대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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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관광청
뤼세 피오르의 셰라그볼텐, 절벽 사이에 낀 바위 일품
예이랑에르 피오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노르웨이 뤼세 피오르의 셰라그볼텐.
노르웨이 뤼세 피오르의 셰라그볼텐.
뤼세 피오르

‘밝은 피오르’라는 뜻의 뤼세 피오르는 노르웨이 남서부 로갈란을 대표하는 피오르로 하르당에르, 송네, 예이랑에르 피오르와 함께 노르웨이 4대 피오르로 꼽히는 곳이다. 다른 피오르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여행지인 프레케스톨렌, 셰라그볼텐 등이 인근에 있어 연중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재단한 듯 평평한 바위가 이어지다 수직으로 아찔하게 뚝 떨어지는 형상의 프레케스톨렌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장소 중 하나다. 그 모양이 마치 설교단같이 보인다고해서 ‘펄핏 록’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정상은 지상으로부터 약 500m의 높이에 있으며 정상에서는 뤼세 피오르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절벽 사이에 낀 형상의 바위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셰라그볼텐 역시 프레케스톨렌과 함께 뤼세 피오르 지역의 양대 명소로 꼽힌다.

하르당에르 피오르

하르당에르 피오르는 노르웨이에서 송네 피오르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피오르로 길이는 179km, 가장 깊은 곳의 깊이는 900m다. 노르웨이 남서부의 베르겐 남쪽 해안에서 시작되어 하르당에르비다까지 여러 갈래로 뻗어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피오르 하르당에르비다 국립공원, 182m의 뵈링폭포, 거대한 빙하 고원지대인 폴게포나 국립공원, 하르당에르 민속박물관, 노르웨이의 3대 트레킹 루트로 손꼽히는 독특한 형상의 트롤퉁가 바위 등이 있다.

송네 피오르

송네 피오르는 약 204km의 길이, 1300m 깊이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 깊은 피오르로 베르겐의 북쪽 해안에서 요툰헤이멘 국립 공원의 거대한 산맥과 요스테달 빙하까지 이어진다.

송네 피오르의 지류이자 2005년 게이랑에르 피오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네뢰위 피오르는 가장 폭이 좁은 지점이 250m에 불과해 유럽에서 가장 극적인 피오르로 유명하다. 또 다른 지류인 루스테르 피오르, 피엘란 피오르, 핀나 피오르는 빙하가 녹은 물로 인해 아름다운 녹색을 띤다.

송네 피오르 지역의 마을인 플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스테가스타인 전망대에 오르면 송네 피오르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이랑에르 피오르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예이랑에르 피오르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여행지다. 무엇보다도 예이랑에르 피오르 지역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작은 마을인 예이랑에르와 트롤스티겐 사이를 잇는 도로인 트롤스티겐이다. 1936년에 만들어진 트롤스티겐은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중 하나로 험준한 경사를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져 모험을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피오르와 산악 지형을 달리면서 도전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enjoy life#인조이 라이프#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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