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최재식 교수팀이 개발한 컬링 AI인 ‘KR-DRL’이 이달 3일부터 2일간 일본에서 열린 ‘게임 AI 토너먼트(GAT) 2018’의 컬링 부문인 제4회 디지털 컬링대회에서 우승했다고 11일 밝혔다.
‘빙판 위의 체스’로 불리는 컬링은 빙판 위에서 컬링스톤을 던져 표적 중심에 더 가까이 들어간 스톤이 많은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디지털 컬링대회는 실제 빙상과 유사한 환경의 컬링 시뮬레이션으로 치러진다.
최 교수팀은 본선 6개 팀 중 7승 3패로 일본 ‘지리츠쿤’, ‘GCCS’ 등 2팀과 공동 1위에 올랐고, 플레이오프 게임에서 2승을 추가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컬링 AI 개발에 참여한 김솔아 UNIST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전 대회에서 1, 2위를 했던 팀을 전부 꺾어 짜릿했다”고 밝혔다. KR-DRL의 승률은 역대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던 AI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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