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규 취업자 4개월만에 30만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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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등 제조업 회복세 힘입어… 실업자 수는 7개월만에 100만명대

1월 신규 취업자 수가 4개월 만에 30만 명 선을 넘어섰다. 반면 실업자 수도 7개월 만에 100만 명대로 늘어나 전반적인 고용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14일 통계청이 내놓은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621만3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33만4000명 늘었다. 신규 취업자 수는 지난해 9월 20만 명대로 떨어진 뒤 줄곧 20만 명대에 머물렀다가 최근 반등했다.

1월 신규 취업자가 늘어난 것은 2016년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 이후 고전하던 제조업에서 회복 기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1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만6000명 늘어 2016년 3월(11만1000명) 이후 22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이 잘되는 반도체 업종에 연관된 사업체를 중심으로 설비투자 증가세가 지속돼 제조업 취업자 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만2000명 늘었다. 만 15∼29세 청년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오른 8.7%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숙박 및 음식업 취업자 수는 3만1000명 줄었다. 전달(―5만8000명)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일자리 한파는 여전하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취업자#고용#실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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