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미세먼지-설날 과식… 체내 ‘해독공장’ 肝부터 챙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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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를 비롯해 과식, 겨울철 운동 부족, 그리고 다가오는 명절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현대인들의 간 건강은 취약해지기 쉽다. 또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심각성 역시 체내 해독 공장으로 불리는 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실제로 간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작년 한 해에만 약 160만 명에 달하며,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서도 2016년 한국인의 10대 사망 원인 중 간 질환이 8위를 차지했다.

우리 몸 해독 기관인 ‘간’ 건강 챙겨야

간은 각종 영양소 합성은 물론이고 몸속으로 들어온 독소와 노폐물의 해독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알코올을 포함한 각종 음식물을 비롯해 생활 속에서 체내로 유입되는 일부 생활 독소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에 침투한 독소 및 노폐물을 75% 이상 해독하고 다양한 물질을 처리하는 기능으로 인해 ‘몸속 화학 공장’이라는 별칭까지 붙었을 정도. 그뿐만 아니라 간은 중요한 면역기관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세균이 몸에 들어올 경우, 간을 거치는 살균 작용을 통해 약 1% 미만의 세균만이 간을 통과할 수 있게 함으로써 면역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간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우리 몸에 침투하는 물질들의 원활한 해독은 물론이고 신진대사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만큼 평상시 간 컨디션을 제대로 챙기고 건강한 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로 간의 상태가 나빠져도 이를 눈치 채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간은 우리 몸의 전체적인 신진대사에서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간 기능에 손상이 와도 정상적으로 기능을 가동시킬 수 있는 ‘예비 기능’이 충분히 비축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정작 이러한 예비 기능의 특성 탓에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고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더라도 통증이나 불편감 등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기능이 저하될 경우 피로, 식욕부진, 소화 불량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보다 증상이 심해지면 소변이 진한 황색이나 다갈색으로 변하거나 입 냄새가 심해지고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게 된다. 간 손상은 대개 간 질환으로 연결되며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데, 실제로 지방간의 경우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다. 가끔 간이 위치한 오른쪽 상복부가 뻐근하거나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우연히 건강검진에서 혈액, 초음파 등을 통해 간 질환 진단을 받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한편, 검진을 통해 ‘간 수치’가 정상으로 나왔다고 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금물이다. 간에 염증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간 세포가 많이 파괴되면 혈액 속에 AST, ALT 등 두 가지 효소의 수치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를 토대로 간 기능의 저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간 수치가 정상으로 나온다고 무조건 간이 정상이라는 뜻은 아니다. 간이 50%까지 손상되더라도 간 수치는 정상일 수 있다. 또한 간경변증, 만성 비활동성 간염 등 만성적 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수치상 숫자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평상시 간 건강을 잘 챙겨야 하는 이유다.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인 UDCA를 함유한 대표적인 간 기능 개선제 ‘대웅제약 우루사’.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인 UDCA를 함유한 대표적인 간 기능 개선제 ‘대웅제약 우루사’.

간 기능 개선을 돕는 ‘UDCA’의 힘

간 컨디션을 제대로 챙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금주·절주하는 노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당이나 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거나 기름진 음식을 되도록 피하도록 하고 생선, 두부, 살코기, 닭고기 등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지방간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여러 가지로 바쁘고 피로한 생활 속에서 무작정 간에 신경을 쓰기도 어려운 노릇. 이러한 여건에서 간 건강을 챙기기 위해선 간 기능 개선을 돕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성분 중에서도 ‘UDCA(Ursodeoxycholic acid·우르소데옥시콜린산)’는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으로 그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UDCA는 체내에 이로운 담즙산의 성분이자 웅담의 핵심 성분으로, 미국 FDA에서 간경화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UDCA는 간 내 혈류량 증가와 해독 작용 활성화를 도와 독소와 노폐물을 신속히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고 간 세포를 보호하는 등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간으로의 콜레스테롤 유입을 막고 담즙산을 통해 콜레스테롤 배설을 원활하게 하는 등의 조절 작용을 통해 간 내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항산화 작용으로 간 섬유화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간 기능 수치를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밖에 음주로 인한 체내 에탄올 및 그 대사체인 아세트알데히드로부터 간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UDCA는 체내 담즙산이 장과 간을 거쳐 순환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 그 비율이 총 담즙산의 약 3%밖에 되지 않으므로 외부로부터 꾸준히 섭취해 체내 UDCA의 비율을 높여주면 면역력 증가와 간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효과 검증된 간 기능 개선제

UDCA를 함유한 대표적인 간 기능 개선제 중 하나가 바로 대웅제약 우루사다. 특히 우루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UDCA의 효능을 실제적으로 밝힌 바 있다. 2016년 SCI급 국제임상저널 ‘IJCP(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에 ‘대웅 우루사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증상 개선’ 관련 논문이 실린 것. 시험 결과에 따르면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간 기능 장애 환자 중 80%가 피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이 밖에도 이들 환자의 간 효소(AL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가 가짜 약을 먹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루사는 UDCA 성분 외에도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를 함유하고 있어 만성 간 질환의 간 기능 개선,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전신 권태, 육체 피로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기간 복용해도 내성이 없으며 매일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간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헬스동아#간 건강#해독#ud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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