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세계시장 규모, 21조원 사상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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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점유율 74.5%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반도체 D램 세계 시장 규모가 3분기(7∼9월)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4.5%에 달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분기 세계 D램 총 매출액은 191억8100만 달러(약 21조3523억 원)로 조사됐다. 전년 3분기 105억3600만 달러에 비해 82.1%, 직전 분기의 165억1400만 달러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D램익스체인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D램 제품 가격이 2분기에 비해 평균 5% 정도 올랐고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어서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4분기에는 가격 상승률이 평균 1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주요 PC 제조사들은 4분기 PC용 D램 모듈의 가격을 전 분기에 비해 7% 올려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말을 앞두고 최고급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모바일 D램의 수요가 늘고 있다.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5.8%, SK하이닉스는 28.7%로 조사됐다. 3위는 미국 마이크론으로 21.0%다. 직전 분기에 비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0.4%포인트 낮아졌지만 매출은 15.2% 늘어 8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4%포인트 높아졌고 매출은 22.5%나 늘었다.

D램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경우 62%, SK하이닉스 56%, 마이크론은 50%로 집계됐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삼성전자#sk하이닉스#d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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