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기성 원장 사의 표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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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기성 원장이 13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원장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지난달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된 ‘출판계 블랙리스트’ 추가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 원장은 주택 8채를 소유해 중앙부처 1급 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집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이전 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주택 특별분양에 직위를 이용한 규정 위반으로 ‘셀프 특별분양’을 한 사실도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원장은 이날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지난달 진흥원 이사직에서 사퇴한 박찬익 박이정출판사 대표는 “이 원장이 임기를 마칠 것으로 생각했는데, 출판계에서 워낙 사퇴 요구가 계속돼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계원예술대 출판디자인과 교수, 한국전자출판학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2월 출판진흥원장에 임명됐지만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
 
유원모 onemore@donga.com·손택균 기자
#이기성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 사의#출판계 블랙리스트#셀프 특별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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