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 관광객 1724만 ‘최다’… 사업체수 16% 늘어 2만7696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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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광사업체 수와 관광업 종사자 수는 증가했으나, 과열경쟁 등으로 사업체당 매출액과 평균 직원 수는 전년(2015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조사한 ‘2016년 관광사업체 기초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24만 명으로 역대 최다였다. 관광 관련 사업체 1곳당 평균 매출액은 9억4000만 원, 고용 종사자 수도 9.5명이었다. 이는 2015년보다 각각 3.5%, 4.0%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관광업 호황에 규모가 작은 관광사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관광사업체 수는 2만7696개, 관련 종사자 수는 26만1978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6.0%, 11.2%나 급증했다.

올해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과 북핵 문제 등으로 관광 시장에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관광업 전망은 더 어두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여행사는 크게 증가한 반면, 여행사들의 수익이 올해 크게 악화됐다”고 전했다. 구정환 한국여행업협회 과장은 “올해 중국 전담 여행사의 약 30%가 완전 폐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관광객#사업체수#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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